30대 경찰, 연휴 마지막날 파출소서 극단 선택…동기 조사 중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3.01.25 11:35
/사진=뉴시스

경기 성남시의 한 파출소에서 30대 경찰관이 권총을 이용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25일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성남시 분당구 한 파출소 휴게 공간에서 A 경장(30대)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동료 경찰관이 발견했다.

현장에는 실탄 사용 흔적이 있는 권총이 있었으며, A 경장의 휴대전화 메모장에는 유서 형식의 글이 남겨져 있었다. 이에 경찰은 A 경장이 소지 중인 권총을 이용해 극단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파출소 동료 경찰관들은 야간 근무에 투입된 A 경장이 휴식 시간이 지났음에도 복귀하지 않자 A 경장을 찾아 나섰다가 그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파출소 건물과 휴게 공간이 떨어져 있는 데다 문까지 닫혀 있던 탓에 총성 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경장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동기와 함께 당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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