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설 연휴 반납 대설·한파 24시간 비상대응체제 가동

머니투데이 나주(전남)=나요안 기자 | 2023.01.24 16:48

윤병태 시장, 폭설 피해 및 대응 현황 점검 …도로 제설, 취약계층 돌봄 등 당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대설경보가 내려진 전남 나주시에서 도로 제설작업차량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나주지역 적설량은 9.7cm이며 25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20.7cm이다. /사진제공=나주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24일 낮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남 나주시는 한파, 도로 제설, 취약계층 돌봄, 귀경길 안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부시장, 실·국장, 재난대응부서장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실시간 기상특보에 따른 대설 피해 현황과 분야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나주지역에는 지난 23일 오후 9시 한파주의보가, 24일 오후 12시 30분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나주지역 적설량은 9.7cm이며, 25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20.7cm이다.

윤병태 시장은 "대설에 영하 10도 이하 강추위가 겹쳐 도로에 많은 눈이 쌓이면서 귀경길 차량 통행에 어려움이 크다"며 "경찰·소방·군부대 등 관계기관과 공조 체제 유지와 모든 인적·물적 장비를 신속히 총동원해 도로 제설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비닐하우스 등 취약 시설 파손, 농작물 냉해 예방은 물론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폭설에 고립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역별 현장 점검을 통한 사전 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나주시는 24일 오전 5시부터 제설차량 6대, 그레이드 68대 등을 동원해 주요 시가지 도로변에서 제설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윤 시장은 오전 긴급대책회의에 이어 오후 1시 30분 20개 읍·면·동장과 영상회의를 갖고 상황 종료시까지 재난대응 협업 부서장과 읍·면·동장 정위치 근무 지시를 내렸다. 또한 행정 장비 외 민간 보유 제설 장비, 인력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재난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 마을방송, 안전문자, 사회관계망(SNS)를 통한 대설·한파 대응 요령 안내 및 내 집 앞 눈 쓸기 홍보, 적설 취약구조물 지붕 제설, 수도 동파, 전기 요인 주택 화재, 낙상, 농작물 냉해, 응급복구 인력·장비 확보 등 재난 사전 예방, 조치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윤 시장은 "오늘(24일)저녁이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활지원사, 이통장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 대상 홀몸 어르신의 안부 살피기는 물론 전체 마을회관 난방 시설 점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이날 대설경보 발효에 따라 재난대응 총괄 상황실장을 부시장에서 시장으로 자체 격상했으며 재난안전대책본부 40명, 20개 읍·면·동별 2명씩 총 80명의 비상근무 인력을 편성해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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