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투토메르카토의 마르코 콘테리오 기자는 23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다니엘 레비 회장이 콘테 감독의 후임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고, 이미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두고 논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3년 만에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무대로 이끌었지만, 이번 시즌엔 4위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잇따라 놓치면서 위기에 몰린 상황.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되는 계약 연장 가능성은 희박해졌고, 후임 감독으로 앞서 토트넘을 이끌었던 포체티노 감독이 낙점된 것이다.
콘테 감독의 불안한 입지 속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설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선수 시절 토트넘에서 뛰었던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대런 벤트는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다시 맡는 건 필연적인 일이자 곧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전망했다. 토트넘 구단에 대해 잘 아는 데다 팀의 성공을 이끌었던 만큼 다시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는 기대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14년 5월 부임해 이른바 토트넘의 성공을 이끌었던 사령탑이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2014~2015시즌 리그컵 준우승, 2018~2019시즌 챔스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토트넘의 목표인 우승 타이틀에 가장 근접하게 경쟁했던 사령탑인 셈이다. 2015년 손흥민(31)을 토트넘으로 영입한 옛 스승이기도 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토트넘 팬들도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환영할 것이라는 게 현지 전망이다. 더부트룸은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가장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며 "많은 팬은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를 두 팔 벌려 환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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