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아트넷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작품은 2002년 뉴욕 킨더훅의 헛간에서 발견됐다. 당시 지역 경매에 나온 그림은 수집가였던 앨버트 로버츠가 600달러에 사들였다. 이후 로버츠는 2021년 세상을 떠났고 이 그림은 로버츠의 유산 중 하나로 26일 다른 유럽 걸작들과 함께 소더비 경매에 오를 예정이다. 경매소는 작품의 낙찰가가 200만~300만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본다.
반 다이크가 바로크 거장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조수로 일하던 시절 그린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구부정한 자세와 얼굴의 그림자, 몸의 형태 등으로 미루어보아 네덜란드 보에이만스판뷔닝언 박물관에 보관 중인 반 다이크의 작품 '성 히에로니무스'(1618~1620)를 그리기 전 연습한 작품일 것으로 보고 있다.
반 다이크는 루벤스와 함께 플랑드르 바로크 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다. 특히 당시 초상화 분야에서 루벤스나 티치아노에 필적하는 성취를 이룬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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