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른 KIA 1R 좌완 가능성, 감독-단장이 호주서 '직접' 확인했다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 2023.01.19 09:55
최지민./사진=질롱 코리아 제공(ABL_SMPimages)
장정석(50) KIA 타이거즈 단장이 김종국(50) KIA 감독과 직접 호주로 날아가 확인한 최지민(20)의 가능성에 미소를 숨기지 못했다.

장정석 단장은 18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최)지민이가 구속도 구속이지만, 마운드에서 싸울 수 있는 자신감이 많이 붙어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현재 최지민은 호주야구리그(ABL) 질롱 코리아 소속으로 15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1.65, 16⅓이닝 18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위기 때마다 소방수 역할을 하면서도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난 기록을 내고 있다.

호주리그의 수준을 낮게 본다 해도 투구 내용으로도 최지민의 투구는 긍정적이다. 시속 140km 초중반에 머무르던 구속이 최고 148km까지 나왔고, 스트라이크 비율도 60.8%로 나쁘지 않았다. 또 힘 있는 타자가 많은 리그에서 피안타율 0.234, 피장타율 0.250, 피OPS 0.614로 장타 억제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장 단장은 "질롱에서 우리 선수들의 활약을 정말 좋게 보고 있다. 이야기만 듣다가 직접 가서 봤는데 생각보다 수준이 높았다. 그래서 솔직히 김도영(20)을 보내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쉬울 정도"라고 리그 수준에 개의치 않으면서 "(최)지민이가 아무래도 첫 시즌이라 힘든 것도 많았고 다양한 변화도 있었는데 이번 질롱에서의 경험을 통해 성장한 것을 느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지민마저 반등한다면 차세대 좌완 왕국이라 불리는 KIA 마운드는 더 풍성해진다. 지난해 KIA는 돌아온 에이스 양현종(35)을 필두로 이의리(21), 김기훈(23), 신인 윤영철(19) 등 차세대 좌완들이 등장하면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에 비해 최지민은 12경기 평균자책점 13.50, 6이닝 5볼넷 7탈삼진으로 주춤하면서 주목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지민은 고교 시절 강릉고의 첫 우승 및 2년 연속 전국제패를 이끈 전국구 에이스 출신으로 저들 못지않은 가능성을 품고 있다.

김종국 감독 역시 김규성(26)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선수로 최지민을 꼽으면서 "기록도 기록이지만, 마운드에서 자신감이 많이 붙은 것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보다 확실히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최지민./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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