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부동산PF 연체율 0.6%...위기 과장할 것 아냐"

머니투데이 세종=안재용 기자 | 2023.01.18 16:53
(서울=뉴스1)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언론회관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연체율이 현재 0.6% 수준인데, 2011년 위기 때엔 연체율이 15% 가까이 갔었다"며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면서 연체율이 높아질 것이고 모니터링을 해야겠지만 위기가 올 것이라 과장해 이야기할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외신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한국은) 가계부채 비율이 높고 부동산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약점이 있어 이 기회에 부동산 연착륙을 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라며 "한은이 정부와 함께 정책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한국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는 국제유가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부동산 시장 등을 꼽았다.


이 총재는 "가상적인 것이지만 중국 경제 회복이 빠른 경우 유가를 상승시킬 우려가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이 악화되고 유가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총재는 "국제적으로 일어나는 정치적 분쟁이 지역적으로 악화돼 무역에 의존하는 우리가 다변화를 하기 전에 수출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세번째는 관리하겠지만 부동산 시장 연착륙이 제대로 될 것인지 여부"라고 했다.

이 총재는 "희망적인 것은 유가가 안정됐고 유럽 날씨가 따뜻해 경착륙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미국도 경착륙 논쟁있지만 가능성이 줄어드는 모습"이라고 했다. 이 총재는 "중국 코로나19(COVID-19) 또한 급격히 확산돼 중국경제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지금 진행상황 보면 한두달 지나서 성장률이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11월에 비해서는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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