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멀티플, 현 금리에서 적정 가치 상단…"추가 상승 어려워"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23.01.18 14:54
뉴욕 월가 /로이터=뉴스1

미국 증시가 새해 들어 기술주 위주의 랠리를 누리고 있지만 밸류에이션상 추가 상승은 어려워 보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씨티그룹은 지난 13일 S&P500지수의 과거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18.2배로 다시 올라왔다며 "적정 가치 범위의 상단에 위험스러울 정도로 근접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로선 S&P500지수가 3700~4000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증시에 적정 가치의 상단을 끌어올릴 모멘텀이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우리의 적정 가치 분석틀에 근거할 때 거시환경의 상당한 변화 없이는 밸류에이션이 현재 수준을 크게 상회하는 것은 지속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씨티의 적정 가치 분석틀에 따르면 현재 금리 수준과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률에 근거할 때 S&P500지수의 적정 가치 최상단은 PER 18.5배다.


씨티는 "인플레이션의 좀더 급격한 둔화세와 현저한 금리 인하, 좀더 견고한 다른 경제지표들이 없으면 PER 18~19배는 적정 가치의 한계를 압박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지수가 4000으로 현재와 거의 비슷한 수준에서 마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을 216달러로 예상하고 PER은 18배로 계산한 결과다.

이에 대해 씨티는 자사 전망이 타사보다 EPS 전망치는 높고 PER은 타사들이 예상하는 20배 가량에 비해 낮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스트 클릭

  1. 1 중국으로 방향 튼 태풍 '끄라톤'…부산 2일부터 강한 비, 기온 '뚝'
  2. 2 장윤정, 행사비 2500만원 받고 입만 뻥끗?…립싱크 논란에 해명
  3. 3 최동석 "바람난 여자에게 절대로"…불륜공방에 재조명 된 발언
  4. 4 '최동석 불륜' 주장한 박지윤, OO글 올리자…"대단한 사람" 응원 쏟아져
  5. 5 '흑백요리사' 뒷정리는 제작진이?…정지선 "내가 치웠다" 해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