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확보, 수익창출 돕는다"...NIPA, 메타버스·AI 등 8000억 투입

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 2023.01.18 14:00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CI. /사진=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부가 올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진흥을 위해 AI(인공지능), 메타버스 등의 분야에 8000억원을 투입한다. 기업 혼자 투자하기 어려운 미래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기업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NIPA(정보통신산업진흥원)는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3년 NIPA 통합 사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올해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이날 NIPA는 AI, 메타버스 등 관련 사업에 올해 8182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AI 부문 2293억원, 메타버스 부문 1467억원, ICT융합·SW(소프트웨어) 부문 1468억원, 지역·글로벌 부문 2603억원 등이다. 이번 투자로 NIPA는 해당 산업의 신기술을 확보하고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AI 부문에서는 AI 바우처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AI 제품·서비스가 필요한 기업의 수요를 충족하고, 솔루션 공급 기업에는 새로운 시장 기회 창출을 돕는 것이 목적이다. 또 기업에 제공하는 AI 컴퓨터에 국산 AI 반도체를 도입하고 K-클라우드 추진 등을 통해 AI 반도체 수요 창출을 견인한다.

IaaS(서비스형 인프라) 중심의 클라우드 사업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편하고, 클라우드 바우처를 통해 초거대 AI의 응용확산을 촉진하는 초지능 SaaS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메타버스 부문에서는 공장·생산협업에서 실증된 솔루션을 산업단지로 확대하고 산업 융합 유망분야에 메타버스를 적용하는 등 산업 메타버스 확산을 돕는다. 더불어 메타버스 신(新)라이프 스타일에 대비해 교육·건강·오피스 등 국민 체감형 메타버스 킬러 앱(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지원한다.

ICT융합·SW 부문은 디지털 치료제, 의료데이터 플랫폼 활용 AI기반 의료서비스 등 신 서비스를 발굴하고, 우수 의료SW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헬스 고도화에 적극 나선다. 또 공개SW 확산을 위한 오픈소스 이노베이션 허브를 구축하고 철도·교통 등 국민 안전 밀접 분야 SW안전을 실증하는 등 SW인프라 강화에도 집중한다.

마지막으로 지역·글로벌 부문에선 지역 디지털 생태계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및 SW융합 클러스터 고도화 등 디지털로 재탄생하는 지역사회 구현 목표를 내세웠다. 또 해외사무소 별로 권역별 시장특성, 기업수요에 기반한 현지 맞춤형 특화사업을 강화하고 현지 정부·기업 간 연계 협력 확대를 추진한다.

허성욱 NIPA 원장은 "미래를 내다보고 기업이 혼자 투자하기 어려운 도전적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기업의 애로사항도 해소하며 기업 비즈니스의 디지털화를 적극 지원해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과 기업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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