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민방문을 공식 수행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아부다비 도시교통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양국 간 인프라 전반에 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은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 원 장관과 알 아바비 장관이 모두 참석하면서 현장에서 전격 진행됐다.
한국과 UAE는 탄소중립에 선제 대응, 수소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그 일환으로, 양국은 함께 UAE 현지에 적합한 수소충전소 기술을 개발해 2023년까지 국내 실증을 한 후 2024년부터 UAE에 실증해 나가는 기술개발 및 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다.
원 장관은 면담에서 이 사업의 UAE 실증을 위해 아부다비 내에 적절한 수소충전소 부지가 선정되고 관련 인허가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알 아바비 장관은 이 사업을 사막기후에 적합한 수소생산 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으로 평가하면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원 장관은 "이번 우리 정상의 국빈 방문 계기로 양국간 40여개 MOU를 체결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이 확대돼 기쁘다"며 "국토교통 분야에서도 미래모빌리티, 스마트인프라, 도시내 수소의 생산·저장·운송·활용에 관한 정부간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 인프라·교통분야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 장관은 포럼장 내 마련된 양국의 기업간 비즈니스 상담회 행사장을 직접 방문해 스마트시티 7개 업체 등 참가기업을 격려하기도 했다. 스마트시티 7개 업체로는 야놀자, 메가존클라우드MegazoneCloud), H2O호스피탈리티, 라오나크(Raonark), 에이버츄얼(A Virtual), 네이버(Naver), 모노리스(Monolith) 등이 참가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