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된 신규 확진자 수는 4만199명이다. 해외 유입 95명을 제외하면 모두 국내 발생 확진자다.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986만1234명이다.
이날 확진자 수는 전날(1만4144명)보다 2만6055명 늘었다. 지난주 같은 요일(6만24명)과 비교하면 1만9825명 감소했다. 화요일 기준으로 지난해 10월 18일 3만3218명 발생 이후 13주 만에 최저치다.
재원 중 위중증 환자 수는 503명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7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의 88.5%(445명)가 60세 이상 고령층이다. 이날 입원한 환자 수는 118명으로 전날(63명)보다 55명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중 백신 미접종자는 9명이다. 60세 이상 사망자가 28명으로 93.3%를 차지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3만3014명, 치명률은 0.11%를 유지했다.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자문위)는 이날 오후 4시 화상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전환할지 여부와 시행 시점을 논의한다. 정부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설 연휴 직전 실내 마스크 착용 조정 시기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자문위는 구체적으로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입국자 검사 태세, 실내 마스크 조정 관련 지표를 평가한다.
정부는 지난해 △주간 환자 발생 2주 이상 연속 감소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전주 대비 감소·주간 치명률 0.10% 이하 △4주 내 동원 가능 중환자 병상 가용능력 50% 이상 △동절기 추가 접종률 고령자 50%·감염취약시설 60% 이상이라는 4가지 기준과 참고치를 제시한 바 있다.
이미 4개 기준 중에서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자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 대응 역량 3가지는 충족된 상황이다.
최근 주간 확진자 발생 추세는 지난해 12월3주차 47만1195명→12월4주차 45만8709명→1월1주차 41만4673명→1월2주차 30만563명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주간 사망자 수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신규 발생 위중증 환자 수는 530명에서 440명으로 줄었다. 1월1주차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39.0%, 수도권은 39.1%, 비수도권은 38.8%를 기록하며 중환자 병상 가용 능력 역시 50%를 넘겼다.
그러나 동절기 추가 접종률 기준은 달성하지 못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60세 이상 고령층의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34.1%다. 전주 대비 1%포인트(p) 오르는 데 그쳤다. 감염취약시설에서의 접종률은 60.8%를 기록하며 정부가 제시한 기준을 넘겼다.
정기석 자문위 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조만간 실내 마스크 착용 조정이 된다. 해제가 멀지 않았다"며 "이미 (마스크 완화) 시기는 거의 다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내 마스크 조정 관련) 네 가지 기준이 거의 다 맞았다"며 "다만, 60세 이상의 백신 접종률이 낮은 것이 아쉬울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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