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김건희 여사, 기업인 전원에 인사 "업고 다니겠다" 왜?

머니투데이 아부다비(UAE)=박종진 기자 | 2023.01.17 03:44

[the300]

[아부다비=뉴시스] 전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3.01.17.
UAE(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경제외교 일정에 함께 했던 기업인들과 만찬을 갖고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말했다. 집권 2년차를 맞아 첫 순방에 나선 윤 대통령은 앞으로 모든 외교 일정을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성과에 맞추겠다는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16일 저녁(현지시간) 콘래드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동행 경제인과 만남 행사를 열고 "2박 3일간의 아부다비 일정 동안 여러분이 땀과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들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측 순방단과 경제사절단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경제단체에서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함께 했다.

기업인들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행사 시작에 앞서 만찬장 밖에서 참석자 전원과 일일이 인사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은 "모든 외교의 초점을 경제에 두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피력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아부다비=뉴시스] 전신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아부다비 에티하드타워에서 열린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3.01.17.
윤 대통령은 이날 "모하메드 대통령께서 한국에 300억불 투자를 결정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약속을 지키는 대한민국,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계약을 이행하는 한국 기업을 언급했다"며 "이는 경제인 여러분께서 일궈낸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970년 제1차 오일쇼크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었을 때 우리는 중동 진출로 그 위기를 돌파했다. 지금 복합 위기도 이곳 중동에서 그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며 "제가 만난 중동의 두 정상, UAE의 모하메드 대통령과 사우디의 빈 살만 총리는 석유 없는 포스트 오일시대를 대비해 산업의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마스다르 시티, 네옴시티 등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다가올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우리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여러분이 창출한 성과들은 새로운 중동붐을 여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제가 늘 말씀드리지만 정부와 기업은 한몸이고 원팀이다.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외교에 초점을 경제에 두겠다"며 "어렵거나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기탄없이 말씀해 주시라. 여러분의 성공이 곧 우리나라의 성공이고, 국민 모두가 잘사는 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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