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 UFO가…" 美신고 510건, 일부 정체 밝혀졌다[우주다방]

머니투데이 김인한 기자 | 2023.01.1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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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보당국이 UFO(미확인 비행물체)를 포함한 UAP(미확인 공중현상)만 총 510건을 공개했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정보당국이 현재까지 입수한 UAP(미확인 공중현상)만 총 51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UAP는 지구 상공에서 포착되는 UFO(미확인 비행물체)를 포괄하는 명칭이다. 미국은 현재까지 파악한 데이터로는 UAP 속성을 파악하기 어렵지만, 외계인보단 적의 정보 수집 활동 등으로 예측하고 있다.

16일 과학계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국가정보국실(ODNI)은 최근 11페이지 분량의 'UAP에 대한 2022년 연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국방수권법'(NDAA)에 의해 작성이 의무화됐다. 미군을 포함해 에너지부(DOE)와 연방항공국(FAA), 항공우주국(NASA), 해양대기국(NOAA) 등이 보고서 작성에 참여했다.

이들은 UAP 510건 중 지난해 새로 식별된 366건을 평가했다. 대다수가 미 해군과 공군이 수집한 데이터였다. 데이터 분석 결과 26건이 무인기나 드론으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해 식별되지 않은 공중현상 중 7%에 해당하는 수치다. 미국 정보당국은 이 중 일부가 적에 의한 정보 수집 활동일 수 있다며 국가 보안과 항공기 안전 등을 강조했다.

미국 국방부 국가정보국실(ODNI)이 지난 12일(현지시간) 공개한 UAP에 대한 2022년 연례 보고서. / 사진=미국 국방부 국가정보국실(ODNI)

이외 163건은 풍선과 같은 물체로 파악됐다. 새나 비닐 쇼핑백이 공중에 떠오른 경우도 6건 있었다. 나머지 사례는 현재까진 특정할 수 없는 현상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는 이를 비정상적인 비행 특성이나 성능을 나타낸 것처럼 보이는 사례들이라며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명시했다. 다만 이들 사례가 운영자 오류나 장비·센서 결함 등으로 발생했을 수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라이언 그레이브스(Ryan Graves) '미확인 항공우주 현상 통합 활동위원회'(UAPIOC) 위원장은 "UAP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전념해 항공우주 안전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 안전 위협을 해결하기 위해 원칙 없는 추측을 중단하고 과학에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미국 연방하원 정보위원회 산하 대테러·방첩소위원회는 UFO에 대한 공개 청문회를 52년 만에 개최하기도 했다. 당시 출석한 군과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UAP가 400건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6개월여간 100여이 넘는 사례가 추가된 것이다. 현재 NASA는 UAP 사례만 분석하는 연구팀을 발족해 과학적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국방부가 미확인비행물체(UFO)의 비행 모습을 공개한 영상. / 사진=미국 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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