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님) 사랑합니다" (아크부대원들)
UAE(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현지 아크부대를 찾아가 장병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15일 오후(현지시간) 자이드 밀리터리시티 내 아크부대를 찾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비서관 등이 함께 했고 UAE 측에서는 알 보와르디 국방특임 장관, 알 마즈루이 총참모장 등이 참석했다.
우선 윤 대통령은 부대 관계자들에게 현황을 보고받고 부대 내 식당에서 장병들과 다과를 나누면서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방명록에는 "형제국과의 안보 협력 최일선에 있는 막강 아크부대 자랑스럽고 든든합니다"라고 적었다.
윤 대통령은 장병들의 생활관에도 들어가 '셀카' 촬영에 응하는 등 장병들과 가깝게 만났다. 체육관 건물 등에서는 아크부대가 사용하는 전술 장비들을 시찰했다.
또 김 여사는 수중폭파 관련 특수복장을 입은 장병과 만나서는 수중폭파에 대해 궁금증을 물었다. 아크부대 관계자는 "이걸 입고 해상 6m까지 잠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대테러 요원, 공중강하 장병들을 가리키며 설명하자 김 여사는 "그게(공중강하) 나는 제일 멋있던데 위에서 내려오는 것"이라며 관심을 보였다.
김 여사는 장병들에게 "사막여우도 많나요"라고 물었고 장병들이 "많이 있다"고 답하자 "나는 주로 동물을 좋아하니까"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별걸 다 안다"고 말했다.
아크부대 측은 부대원 147명의 얼굴이 담긴 액자와 흰색 명예 아크부대원 모자를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물했다. 김 여사는 모자를 썼다가 벗어서 흔들며 장병들의 환호성에 화답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장병들은 김 여사를 향해 "사랑합니다"고 외쳤고 김 여사는 카메라를 향해 손 하트를 만들었다.
윤 대통령은 "형제국의 안보는 바로 우리의 안보"라며 "UAE의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고 우리 적은 북한이다. 두 나라는 서로 여러 가지 군사적인 협력을 하고 많은 군사적 정보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우리와 UAE가 매우 유사한 입장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잘하면 우리의 안보가 그만큼 더 튼튼해진다"며 "대한민국의 국방력이 이렇게 강하단 걸 전 세계에 알리면 그만큼 적의 도발 의지를 꺾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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