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상 이휘재…어머니가 생전 '슈돌' 출연 반대한 이유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 2023.01.15 14:01
2015 KBS 연예대상 대상 수상한 방송인 이휘재

방송인 이휘재가 모친상을 당한 가운데, 이휘재의 어머니가 생전 아들이 힘들 것을 염려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반대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슬픔을 더하고 있다.

지난 14일 이휘재의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휘재의 모친 김신자씨는 이날 세상을 떠났다. 향년 78세.

이휘재는 지난해 8월 데뷔 30년 만에 휴식기를 갖기 위해 가족과 함께 캐나다로 떠났지만, 모친의 병세 악화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휘재는 현재 슬픔 속에 유족들과 빈소를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고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발인은 오는 16일이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앞서 고인은 2014년 방송된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각별한 아들과 손자 사랑을 드러낸 바 있다.

해당 방송에서는 고인의 생일을 맞아 이휘재와 이휘재 누나 식구들이 한 자리에 모인 모습이 그려졌다. 고인은 이휘재의 쌍둥이 첫째 아들 서언군을 위해 직접 으깬 감자를 먹이는 등 애정을 내비쳤다.


당시 이휘재는 "어머니가 힘드셔서 본가에 당분간 못 올 것 같다"며 "사실 처음 이 프로그램을 추석에 한다고 했을 때 어머니께서 '그러다 우리 아들 죽는다'라며 반대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나 고인은 결국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직접 출연하며 아들에게 힘을 보탰고, 쌍둥이 손자들에게도 남다른 사랑을 표현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그랬던 고인이었기에 많은 누리꾼이 이휘재의 모친상에 함께 슬퍼하며 위로의 메시지를 건네고 있다.

한편, 이휘재는 1992년 데뷔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 코너 'TV 인생극장'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 만남', '멋진 친구들', '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 '스펀지', '상상플러스', '비타민' 등을 통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그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원년 멤버로서 맹활약했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KBS 연예대상'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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