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지하철에서 하차하면서 구토해 인근 승객들이 피해를 봤다는 경험담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호선 근황'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누리꾼 A씨는 "1호선 인천행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있던 사람이 갑자기 토를 뿜으면서 역곡역에 내렸다"며 "그래서 토사물이 얼굴이랑 옷에 다 튀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게시글을 올리기 1시간 전쯤 자신이 겪은 일이라고 주장하며 외투와 마스크에도 토사물이 묻은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또 지하철 출입구 쪽 바닥에 토사물 흔적이 가득한 사진도 올라왔다.
A씨는 "그 와중에 여성들 머리카락에 토가 다 튀었다고 휴지 주던 사람들이 나한텐 안 줬다. 머리카락에 (토사물이) 튄 사람한테 휴지 한 장만 달라고 했다"며 섭섭함을 전했다.
A씨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유사한 경험담을 공유했다. 누리꾼 B씨는 "8호선 천호역에서도 비슷한 것을 본 적 있다"며 "손잡이 잡고 꾸벅거리던 남자한테서 '툭투두둑' 하는 소리 들리더니 갑자기 토했다"고 전했다.
이어 "주변 10미터에 있던 사람들이 다 도망갔다"며 "그 앞에 앉아있던 여자는 치마를 버렸다"고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역무원한테 CCTV 확인해서 범인 잡아달라고 해라" "경찰을 불러 보상받아라"고 하는 등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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