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솔레다르 점령' 주장…우크라 "사실 아냐, 전쟁 중"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3.01.13 22:48
11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솔레다르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 제43 중포병여단이 러시아 공격에 맞서 독일제 자주포 판저하우비체(PzH-2000)을 발사하고 있다./로이터=뉴스1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의 솔레다르를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CNN·가디언 등은 우크라이나 관리의 발언을 인용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솔레다르를 점령했다는 러시아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한다"고 보도했다.

세르히 체레바티 우크라이나 동부군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언론 RBC-우크라이나에 "러시아 국방부의 도시 점령에 대한 성명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도시에서 전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13일 러시아군이 솔레다르 도시를 점령했다고 발표하면서 이는 러시아의 전략적 승리가 아니더라도 상징적인 의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솔레다르를 점령하면 러시아군, 특히 러시아의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이 지난해 여름부터 목표로 삼았던 인근 바흐무트로 초점을 돌릴 수 있다.


이와관련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바흐무트와 솔레다르의 상황을 "21세기 베르됭전투(Battle of Verdun)"라고 묘사했다. 베르됭 전투는 제1차 세계 대전 중 가장 긴 전투로, 막대한 사상자를 냈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상황은 매우 어렵고 심지어 매우 어렵다. 이것은 21세기 베르됭 전투다. 전투가 몇 달째 계속되고 있지만 우리 군인들은 그럭저럭 진지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인들이 감옥에서 석방한 범죄자들은 최전선에 도착하자마자 죽는다. 그들의 시체는 그 자리에 남아 있고 치워지지도 않는다. 러시아 측에는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인적 손실이 있다. 우리는 분명히 우리 군인들의 생명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예르마크 비서실장은 "하지만 우리 앞에는 끊임없이 공격하고, 공격하고, 공격하는 인간 집단이 있다. 솔레다르는 시가전의 장소로, 어느 한쪽이 도시를 통제하지 않는 곳"이라며 "러시아인들은 그곳에 있지만, 그들은 도시를 통제하지 못한다. 상황은 복잡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우리의 영토를 해방하고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완전히 회복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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