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플로우, 프랑스 다이아벨루프와 '인공췌장' 상용화 협업키로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3.01.12 17:22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
이오플로우는 프랑스 업체 다이아벨루프와 인공췌장 협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다이아벨루프는 인공지능(AI) 기반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업체다. 다이아벨루프의 인공췌장 알고리즘을 탑재한 컨트롤러 'DBLG1'은 연속혈당측정기에서 실시간으로 측정한 혈당값에 따른 최적의 인슐린 양을 AI가 계산하고 인슐린 펌프에 주입 명령을 내린다. 덕분에 당뇨인 개인별 특성에 따른 정밀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양사는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 통합 당뇨 시스템과 다이아벨루프의 자동 인슐린 주입 알고리즘을 연계해 인슐린 주입을 자동 조절하는 인공췌장 솔루션의 상용화에 협력할 계획이다. 또 이를 스마트폰에서 구현하는 새로운 시스템의 공동 개발에도 협력할 방침이다.

이오플로우와 다이아벨루프가 공동개발하는 인공췌장은 올 하반기 유럽 시장에 출시가 가능할 전망이다. 다이아벨루프의 'DBLG1' 인공췌장 알고리즘과 이오플로우의 '이오패치' 인슐린 펌프, 제3자 CGM(연속혈당측정기) 등은 이미 모두 CE 인증을 받아 개발 완료 시 신속한 상용화가 가능하다. 또 'DBLG1'은 현재 의료보험이 적용돼 협업 시 이오패치의 유럽 매출 신장도 기대할 수 있다.


김재진 이오플로우 대표는 "회사가 자체적으로 추진 중인 웨어러블 인공췌장 '이오패치 X' 솔루션도 곧 세계 시장에 소개되겠지만, 이번 프랑스 파트너사와 협업을 통해 유럽시장에 좀 더 일찍 인공췌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일부 유럽 지역에서는 우리가 웨어러블 인공췌장 솔루션을 최초로 제공하는 업체가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에릭 휴네커 다이아벨루프 대표는 "지난해 여름 이오플로우와 협업해 여러 테스트를 통해 기술적 실현가능성을 이미 확인했다"며 "본 파트너십 계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으로 공동개발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이오플로우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 두 번째로 일회용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를 출기했다. 2021년 첫 국내 판매에 이어 2022년 유럽 판매를 개시했고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시장 진출도 임박했다. 최근 미국 판매를 위한 FDA 510(k) 의료기기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중국에선 현지 파트너사와 합작사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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