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 국방부 합동 연두 업무보고 관련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당부에 대해 "전 세계 재외공관들이 우리 정부의 대표로서 경제뿐만 아니라 외교, 교육, 문화 등 여러 분야에 걸쳐서 열심히 뛰어달라고 당부하셨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새해 업무보고에서 박 장관은 우리나라의 첫 포괄적 지역전략격인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올해는 우리의 국력에 부합하는 최초의 포괄적 지역전략인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의 원년으로 이는 한국이 한반도·동북아라는 지정학적 틀에만 매여 있지 않겠다는 선언"이라고 보고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주한 중국대사관이 한국인 단기비자 발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하며 일각에서 제2 한한령(한류 제한령)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는 "우리의 방역정책은 어디까지나 과학적 근거에 의한 자국민의 보호의 문제인 만큼 우리의 입장을 잘 설명하라"고 주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만약에 저쪽(중국) 상황이 나아져서 우리가 단기비자는 발급하고, 또 국내에 입국한 사람들에 대해서 검사를 하고, 이런 게 가능해지면 단기비자를 발급하는 것"이라며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 등에서 극한 대치가 나타난 것은 아니라는 인식을 밝혔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이날 윤석열정부의 '힘에 의한 평화' 기조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찰위성 발사 등 한국형 3축 체계(킬체인·한국형미사일방어·대량응징보복) 강화 방안 등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북한이 벌인 무인기 도발 등 각종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을 실효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한미 간 확장억제의 분야별 협력을 더욱더 공고하게 만들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장병 훈련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였다. 이 장관에게 "우리 장병에 대한 실효적인 전쟁 대비 연습이 체계적으로, 효과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년에는 많은 발상의 전환을 잘해는 주시기를 당부드리겠다고 했다.
이번 업무보고에서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의 성과도 강조했다. 이 장관은 "방산 수출의 성과를 더욱더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방산시장의 특성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부처 간 긴밀한 협업과 방산 선진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면서 방산규제 완화를 위한 법적·제도적 시스템 구축도 특별히 당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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