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와 관계 정말 좋아지나? 中리튬업체, 호주 광산 인수 추진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특파원 | 2023.01.11 16:46
톈치리튬/사진=바이두
중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핵심 재료인 리튬 생산업체 호주 리튬 광산 인수에 나섰다.

11일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톈치리튬(이하 톈치)이 파이오니어 둠 리튬 광산과 금광 두 곳을 소유한 호주 이센셜 메탈스를 6억3200만위안(약 1160억원)에 인수를 추진 중이다.

톈치는 중국 내 최대 리튬 채굴 기업이다. 이미 호주 최대 그린 부시 리튬 광산과 칠레 염호 리튬 채굴기업 지분 상당량을 보유 중이다. 파이어니어 둠 광산에는 1120만t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화리튬으로 환산하면 12만9000t 가치가 부여된다.


중국은 호주와 칠레에 이어 세계 3위 리튬 생산국이다. 중국 내 전기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리튬 수요 역시 증가 추세다. 지난달 이후 중국은 2년여 중단해온 호주산 석탄 수입 재개를 결정하면서 악화일로였던 중국과 호주 관계는 회복 기류다.

관건은 호주 규제 당국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거래는 호주 규제 당국이 처한 중요한 시험"이라고 평가했다. 거래가 성사되려면 호주 증권투자위원회와 증권거래소 호주 지방 법원 등의 승인이 필요하다. 호주 언론 파이낸셜 리뷰는 "리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이번 거래는 중대한 사건의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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