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량 적어"…엔하이픈 제이, '한국사 폄하' 논란에 사과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 2023.01.11 10:02
그룹 엔하이픈(ENHYPEN) 멤버 제이./사진제공=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ENHYPEN) 멤버 제이(21)가 한국 역사를 폄하한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제이는 11일 엔하이픈의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팬 여러분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한국사라는 중요한 주제에 대해 개인적인 인상만으로 너무 부주의하게 말했다"고 밝혔다.

앞서 제이는 전날 멤버 성훈과 함께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한국사를 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성훈이 "예전에는 역사가 재미없었는데, 요즘에는 한국사가 재밌다"고 말하자 제이는 "난 세계사. 한국사는 학교 공부로 어느 정도 배워서. 역사 공부를 좋아하는데, 한국사는 정보량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했다.

이에 성훈은 "정보량 많다. 하나하나 다 기록해놨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제이는 "그냥 몇 주 공부하거나 훑어보면 너무 빨리 끝나버린다. 단편 소설 같은 느낌"이라며 "다른 나라들은 끝도 없다. 별의별 나라들을 다 봤는데 끝이 없다. 한국은 훅 지나간다"고 주장했다.

/엔하이픈의 공식 팬 커뮤니티 위버스
이를 두고 논란이 불거지자 제이는 "부족한 지식을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할 내용이 아니었다. 아직 배울 게 많다는 걸 다시 한번 크게 깨닫는 계기가 됐다"며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볍게 보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지만, 충분히 그렇게 느끼실 수 있는 말들이었다"고 반성했다.

그는 "제 잘못이다. 죄송하다"며 "앞으로 항상 조심하고 더 공부해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티스트가 되겠다. 항상 여러분께 많은 걸 배운다. 감사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2002년생인 제이는 2020년 7인조 다국적 그룹 엔하이픈으로 데뷔했다. 미국 워싱턴주에서 태어난 제이는 복수 국적자로, 학창 시절은 한국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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