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4분기 실적 컨센서스 40% 하회 예상"-삼성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3.01.11 09:01
삼성증권은 11일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선 흥행이 필요하다고 분석이다. 투자의견 'HOLD(보유)'와 목표주가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분기의 절반 수준인 209억원에 그쳐 컨센서스를 40%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마차시위 등으로 이용자 이탈이 나타났던 '우마무스메'의 매출 감소와 신작 출시 부재로 모바일게임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올해 실적 성장은 신작에 달려있는데, 이달 출시된 '에버소울'은 무난한 반응을 얻었다는 판단이다. 지난 5일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에버소울은 국내 iOS 매출 순위 3위를 기록한 후 5위로 하락했다.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는 9위로 상승했고, 글로벌에서는 28개 국가에서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00위에 진입했다.

오 연구원은 "초기 성과는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무난한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1분기 일평균 3억원의 매출을 낼 수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에버소울에 이어 1분기 '아키에이지 워', 2분기 '아레스', 3분기 '가디스오더' 등 매 분기 1종 이상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에 출시된 '오딘' 역시 각각 1분기와 4분기 일본과 미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오 연구원은 "지속적인 신작 출시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신작 성과에 따라 영업이익 규모에 높은 변동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상승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분석이다.

오 연구원은 "오딘과 우마무스메의 매출 감소세가 진정됐고, 올해 지속적인 신작 출시로 성장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음은 긍정적"이라며 "다만 자회사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상장 재개과 지분 평가 손실 인식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리스크다.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위해서는 시장 기대를 넘어서는 신작의 성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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