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배정근, 김단하 부부가 끝내 갈등을 수습하지 못하고 이혼을 언급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플러스 '끝장부부 합숙소 당신의 결혼은 안녕하십니까'(이하 '당결안')에서는 배정근, 김단하 부부의 갈등이 그려졌다.
전문가는 부부에게 배우자한테 들은 가장 상처 받은 말로 상황극을 꾸려볼 것을 제안했고, 김단하는 '생각 좀 하고 말해'를 꼽았다.
이에 배정근은 곧바로 상황극을 시작, 김단하를 향해 "단하야. 생각을 좀 해. 생각을 하고 얘기해야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 개 X 밟는 소리를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
다만 김단하는 상황극인 것을 잊은 듯 "내가 생각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냐. 내 말의 요점을 네가 파악을 못 한 거 아니냐"고 분노했다. 배정근이 "장난이지"라며 상황극이었다고 설명했지만, 김단하는 "왜 여기서 장난을 치냐. 지금 네 말에 내가 상처받는 걸 알고 얘기하냐"고 쏘아붙였다.
이에 배정근은 "그게 상처가 될지 몰랐다"고 사과했다.
전문가는 배정근에게 대화를 회피하는 '담쌓기' 성향이 느껴진다며 "부부간 대화를 할 때 꼭 피해야 하는 표현이 비난과 방어, 경멸, 담쌓기다. 이 네 가지가 다 나왔다"고 진단했다.
김단하는 "(남편의 장난이) 슬프게 들렸다. 너무 화가 난다.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는데 어떻게 나를 이런 취급을 하나 싶다. 화나는 감정을 넘어서 이 감정이 너무 슬프다"고 호소했다.
전문가의 솔루션에도 둘은 계속 다퉜다.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배정근은 "내가 참는 것도 한계가 있다"며 "촬영 내내 너를 생각하면 좋지 않았다. 난 네 감정 쓰레기통도 아니고 내가 죽을 것 같아 여기 나왔다.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들다. 내 감정도 중요하지 않냐"고 토로했다.
결국 촬영은 중단됐고, 김단하는 눈물을 흘리며 급기야 "이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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