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레딧 등 미국 개인투자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인수·합병 추측이 확산한 게 이날 BB&B 주가 폭등의 배경이 됐다며, 2020년 밈 주식 열풍을 떠올리게 한다고 지적했다. 밈 주식이란 기업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온라인상의 입소문 등을 타고 주가가 오르내리는 주식을 말한다. 2020년 BB&B, 게임스톱, AMC엔터테인먼트 등을 중심으로 밈 주식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이후 바람은 잦아들었고 지난해에는 금리인상에 따른 시장 하락 속에 BB&B는 한해 동안 80% 넘게 떨어졌다.
실제로 BB&B는 지난 5일 파산 위험을 경고한 뒤 이틀 동안 45% 넘게 추락했다. BB&B는 당시 구조조정, 추가 자본 조달, 자산 매각, 파산 신청 등을 여러 옵션으로 거론했지만 로이터는 BB&B가 몇 주 안에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B는 공급업체에 줄 돈이 없어 재고 확보에 애를 먹으면서 소비자의 발길이 끊기는 악순환에 갇혀 있다. 분석 전문기관인 플레이서닷에이아이는 쇼핑 시즌인 지난 12월 BB&B 매장 방문은 전년 대비 26.5% 감소했다고 집계했다.
BB&B는 지난 수년 동안 매출 감소에 시달려왔다. 지난해 11월까지인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전문가들은 3억858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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