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는다. 이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하는 것은 4년 만이다.
정치권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10일 오전 10시30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한다. 이 대표는 지난 7일부터 공개 일정을 줄이고 검찰 조사에 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날 조사받으러 들어가기 전 포토라인에 서서 직접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성남FC 의혹과 자신이 무관함을 주장하면서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겠다는 취지다.
이 대표의 출석 현장에는 민주당 지도부도 대거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당에 대한 수사로 보고 공동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한다.
이 대표의 출석을 앞두고 경찰은 성남지청 인근에 12개 중대 900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보수·진보 성향 시민단체가 성남지청 인근에서 2000명 규모의 집회를 신고하며 일대에 큰 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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