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9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수행비서도 알면 입을 털 것 같아서 제가 개인차를 직접 운전해 식장을 왔다 갔다 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치하는 사람은 국민들에게 여러 가지 폐를 끼쳐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해왔던 것 뿐"이라면서 "소문 나서 좋을 일은 아닌 것 같았다. 알리면 여러 가지 눈살 찌푸리는 상황들이 저의 의사와는 상관 없이 있을 것 같아서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울산광역시장 시절에도 큰 딸이 결혼할 때 논란이 될 것 같아서, 그때도 쉬쉬하고 가족끼리 했었다"며 "아이들한테는 조금 미안하기는 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언론 보도를 보지 않았나 싶다"며 "'왜 알리지 않았냐'고 (윤 대통령이) 말해서 '아이고, 죄송합니다'고 말했고 (윤 대통령이) '축하하신다'고 해서 '고맙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남의 혼사를 알리지 않아 윤 대통령이) 서운하셨을 것"이라면서 "그렇지만 알리고 이렇게 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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