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2022년 4분기 영업이익은 471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7.7% 감소하고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주력 사업부문인 석유화학·첨단소재부문의 감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배터리부문의 일회성 비용(성과급 등) 발생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전환할 전망"이라며 "여수·대산 플랜트의 가동률 조정, 정기보수 진행 및 비수기 효과로 판매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PE/PVC/ABS 등 생산 비중이 높은 제품군들의 스프레드가 약세를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112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73.0%감소할 전망"이라며 "환율 및 메탈가 하락으로 양극재 판가가 동시에 하락했고, 전방 고객사 수요 둔화로 판매량도 동시에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배터리부문 영업이익은 35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0% 감소할 전망"이라며 "환율 하락으로 판가가 하락한 가운데, 성과급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LG화학은 항암 시장에 특화된 아베오를 올해 초 인수 완료할 전망"이라며 "이에 LG화학은 신약 출시 경험이 있는 아베오를 품으려 미국에서 상업화·네트워크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 "아베오 인수로 동사의 생명과학부문 외형은 올해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고, 현재 진행 중인 포티브다와 면역항암제의 병용 임상에 성공한다면 추가적인 매출액 증가도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LG화학은 2022년 12월 자체 개발 통풍 신약인 티쿨릭소스타트의 중국지역 개발·상업화 독점 권리를 중국 업체에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연 매출에 따라 추가적인 로열티도 별도로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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