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 알린 뉴진스에 中 누리꾼 악플테러…"韓, 또 도둑질"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23.01.08 15:03
한지 체험을 하고 있는 뉴진스/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KCDF 유튜브

걸그룹 뉴진스가 한국 전통의 한지 홍보에 나섰다가 중국 누리꾼들의 표적이 됐다.

뉴진스는 지난 6일 유튜브에 공개한 '한지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 뉴진스, 한지를 만나다' 콘텐츠에 등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이 기획한 사업이다.

뉴진스 멤버들은 한지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으며 직접 한지를 만드는 모습도 보여줬다. 각자가 한지 원료에 올려둔 꽃이나 문양을 가지고 자신만의 한지를 만들어 뿌듯해 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누리꾼들이 뉴진스의 소셜미디어에 악플을 달기 시작했다.


이들은 대부분 "제지술은 중국의 것"이라며 "한국은 중국의 제지술을 이어받은 것 뿐인데 한국의 고유 기술인 것처럼 빼앗아 가려 한다"고주장했다. 중국 측으로 보이는 '악플'에는 "문화를 도둑질 하지 마라", "중국인의 것을 왜 도둑질하느냐"는 것도 있었다.
한지 체험을 하고 있는 뉴진스/사진=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KCDF 유튜브
하루 만에 수천 여개의 댓글이 붙고, 뉴진스를 무턱대고 비난하는 악성 글도 보이자 뉴진스 팬들이 '반격'에 나섰다. 뉴진스 옹호 댓글은 "뉴진스는 한지를 홍보했을 뿐 어디에도 '한지가 세계 최초의 종이'라고 주장한 적은 없다"고 맞섰다.

유튜브의 해당 영상에 달린 한 영어 댓글은 "중국 네티즌들은 왜 K팝 그룹이 한지를 홍보한다고 비난하느냐"며 "나라마다 나무로 종이를 만드는 다른 종류와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이밖에 한지 홍보 극대화를 위해 영어 자막을 기본적으로 넣었어야 한다는 글 등이 보였다. 이에 공진원은 지난 7일 "영어 자막도 곧 올라갈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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