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연기 칭찬하자…송혜교 "뉘우쳤다" 뜻밖의 답한 이유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3.01.07 10:29
/사진=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 영상

배우 송혜교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속 연기 칭찬에 뜻밖의 답을 내놨다.

지난 6일 넷플릭스 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더 글로리'의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과 출연 배우들이 함께한 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과 배우 송혜교, 임지연, 이도현, 염혜란이 출연해 작품의 뒷 이야기를 전했다.

송혜교가 임지연의 뺨을 때리고 몸싸움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를 본 이도현은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고, 안길호 감독은 "저는 저 신에서 혜교 씨 눈빛을 찍을 때 '끝났다. 살았다'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이번에 촬영할 땐 모니터를 안 했다. 현장에서는 내 모습을 잘 안 봤다. 괜히 내 모습을 봤다가 혼자 뭔가에 갇힐까봐 모니터를 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했다.

임지연은 송혜교와 몸싸움 중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에 대해 "대본만 준비했을 땐 저런 웃음이 나올 거라 생각을 안 했는데 혜교 언니의 얼굴과 표정을 보니까 자연스럽게 저 대사들과 저런 표정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넷플릭스 코리아' 영상

이어 극 중 송혜교가 체육관에서 임지연 분을 향한 복수를 다짐하며 박수를 보내는 장면이 공개됐고, 김은숙 작가는 "이 신 너무 소름끼쳤다. 울면서 웃으면서 악에 받쳐서 박수를 치고 있고, 선전포고 같은 신이라 너무 좋았다"고 평했다.

그러나 송혜교는 자신의 새로운 연기에 대한 호평이 이어졌다는 말에 뜻밖의 말을 꺼냈다.

송혜교는 "예고 보고 그런 반응들이 좀 많았었는데, 좀 뉘우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내가 뭘 했었나. 그동안 내가 너무 이런 모습들을 안 보여드렸구나'라는 생각도 들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은숙 작가의 첫 장르물인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혜교는 박연진(임지연 분)에 학교폭력 피해를 당해 18년 동안 복수를 준비한 문동은 역을 맡았다.

'더 글로리'는 공개와 동시에 한국 넷플릭스 순위 정상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대만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도 넷플릭스 1위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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