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홍콩, 홀로 하락 [Asia마감]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3.01.06 16:57
홍콩 증권거래소 /AFPBBNews=뉴스1
6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홍콩을 제외하고 대부분 상승했다. 시장을 움직일 대형 이벤트는 없었지만,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하락세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지수를 상승으로 이끌었다. 중국이 3년 만에 해외 입국자에 대한 의무격리 조치를 해제하고, 홍콩과의 자유로운 왕래를 재개하는 것도 도움이 됐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 기조에 영향을 줄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유입된 관망세에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9% 오른 2만5973.85로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에서는 중국 본토의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0.077% 뛴 3157.64로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일 대비 0.51% 상승한 1만4373.34로 장을 마쳤다. 장 마감을 10여분 앞둔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0.16% 하락한 2만1017.95에서 움직이고 있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이날 시장은 간밤 미국 뉴욕증시 하락에 약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투자자들은 연말부터 이어진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컸다고 판단, 저가 매수에 나서기 시작했다"며 "달러 대비 엔화 환율 상승으로, 엔화 강세 현상이 누그러진 것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엔화 환율이 130엔까지 떨어지는 엔고(엔화 강세) 현상이 나타났었다. 그러나 이날 엔화 환율은 달러당 134엔대 수준까지 올랐다.


중화권 증시는 오는 8일부터 재개되는 중국 본토와 홍콩 간 왕래 재개와 중국 당국의 추가 부동산 부양책에 웃었다. 단 달러 페그제를 실시하는 홍콩은 미국의 추가 긴축 우려와 달러 강세에 등락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장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측정하는 달러지수는 이날 한때 105.31로, 지난달 8일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

연준의 긴축 행보에 영향을 줄 지난해 12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0시 30분경에 발표된다. 연준은 미 노동시장 과열이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며 노동시장의 둔화가 나타날 때까지 금리인상 등의 통화긴축을 멈추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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