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무인기 침략이 이번에 처음도 아니고 2017년 6월에 37일간이나 휘젓고 다녔다. 성주 사드 기지를 정찰했는데 침투 사실도 파악 못했다. 복귀 중 추락해서 우연히 알게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은평·종로·동대문·광진·남산 일대까지 무인기의 침범 가능성을 제기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관련해서도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재인 정권 시절 4성 장군 출신으로 그 이후로 국방위원이 됐다"며 "지금까지 무인기 사태 대비에 대해 김 의원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시 위장 평화에 속아서 훈련도 하지 않은 정권, 그 정권의 핵심 사람이 무슨 큰 것을 한건 잡았다는 듯이 국방부를 지적하는 것은 제 얼굴에 침뱉기"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더구나 이번에 어떤 과정을 통해서 비행금지 구역을 침범 했는지를 알게 됐는지도 의문"이라며 "군 당국 내에서도 확인 못한 것을 군내에서 비밀 정보를 입수했는지 다른 쪽으로 입수했는지도 국민께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방송인터뷰 등에서 '북한 무인기가 P-73을 침범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당시 시점에선 국방부도, 합동참모본부도 모르는 내용이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철저히 점검해서 어디에 책임이 있는지, 누구의 잘못인지 밝히고 두번 다시 이런 사태가 재발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사람이 문제인지, 시스템이 문제인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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