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실적·주가 모두 다운사이드보다 업사이드 리스크 대비할 때"-메리츠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3.01.06 07:37
메리츠증권이 6일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적정주가는 17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9.4% 상향 조정했다. 주가가 영업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점진적으로 반영시켜 나갈 것으로 보면서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2년 4분기 매출액(2조)와 영업이익(1165억원)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각각 6%, 34% 하회할 전망"이라며 "IT향 MLCC 수요 감소폭이 예상보다 크다"고 말했다.

이어 "중화권 내 지속적인 재고 조정에도 불구하고 유통 채널의 재고수준은 아직까지 적정재고보다 소폭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강한 재고조정을 위한 추가적인 가동률 하락으로, 고정비 증가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광학통신솔루션과 패키지솔루션의 2022년 4분기 실적도 예상 대비 부진할 전망"이라며 "광학통신솔루션의 경우 계절적 수요 감소에 더해서 북미 고객사향 폴디드줌 트리플 카메라 공급이 기대 대비 부진했고, 패키지솔루션은 PC 포함 세트 수요 둔화 영향으로 매출 및 수익성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다만 지속적인 컨센서스 하향 조정이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2022년 4분기 실적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오히려 삼성전기 주가는 MLCC 수출금액과의 상관관계가 높기 때문에(상관관계 0.84)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메리츠증권은 중국의 올해 방향성 측면에서 중국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과 낮은 기저 영향으로 소비가 투자, 수출에 비해 양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중국 내 소비 회복에 의한 스마트폰 수요 회복이 발생한다면 중국 시장이 전체 매출 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선제적인 가동률 조정으로 MLCC 자체 재고를 건전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는 만큼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승수 연구원은 "실적과 주가 모두 다운사이드 리스크보다 업사이드 리스크를 대비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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