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자율주행 3단계 출시"…테슬라보다 빠른 '농슬라' 대동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3.01.05 10:22

김준식 대동회장 2023년 신년사, 핵심사업 방향 3가지 제시 등

대동 트랙터 자료사진./사진=대동
김준식 대동그룹 회장이 올해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5일 신년사에서 "올해안에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 콤바인을 출시해 진정한 하이테크 농기계 회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자율주행은 6단계로 나뉘며, 3단계는 시스템이 주행환경에 따라 모든 조작제어 하고 운전자가 원할때만 개입하는 '조건부 자동화' 단계다. 미국 완성차 업체 테슬라의 현재 자율주행 단계는 일부 조작만 가능한 2단계 '부분 자동화'로 알려진다.

이어 전기오토바이 등을 생산하는 자회사 대동모빌리티를 통해 "전·자동화, 지능화 기반의 모빌리티를 양산·보급하고 핵심역량을 빠르게 내재화해 선도기업으로 자리 매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핵심사업 방향으로 △스마트 농기계 사업의 양적 성장과 질적 도약 △미래사업 핵심역량 강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과 일하는 방식 혁신 등의 3가지를 제시했다. 김 회장은 "지난 3년 미래농업 리딩기업이 되기 위해 스마트 농기계, 모빌리티, 팜(농장) 등 3대 미래사업의 틀을 만들며 매출 1조를 돌파하는 양적 성장을 이뤘다"며 "앞으로의 3년은 틀안에 하이테크(첨단기술) 기업으로써 대동만의 성공 컨텐츠를 채워 넣자"고 강조했다.


김준식 대동 회장./사진=대동
제조 기술을 끌어올리고, 해외사업도 강화해 질적·양적성장을 모두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김 회장은 "핵심 사업인 스마트 농기계의 설계와 제조 조직의 일원화를 통한 '프로세스 리빌딩'으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질적 성장"과 "북미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해외 신시장 개척으로 새 먹거리를 찾는 양적 성장 달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나아가 "그간 준비한 부품 사업을 확대해 '서비스 컴퍼니'로 거듭남으로써 양적 성장에 힘을 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미래농업 플랫폼 사업의 시작으로 텔레메틱스 기술이 적용된 농기계로 농작물의 생육 정보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올해 선보이고 여기서 한단계 더나아가 생육 솔루션 사업 모델을 수립하고 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회장은 ESG경영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도 강조했다. 김회장은 "ESG경영으로 비재무적 지표를 관리해 기업 가치 강화할 시점"이라며 "에너지 절감과 친환경 제품 생산 등 환경을 생각하는 사업 전략, 노사 관계 개선 등 ESG 경영을 적극 실행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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