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팀 패배에도 '최고 평점' 받았다... 남다른 '괴물 클래스'

스타뉴스 김명석 기자 | 2023.01.05 09:17
나폴리 김민재(왼쪽)가 5일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로멜루 쿠카쿠와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민재(27)가 소속팀 나폴리의 리그 첫 패배에도 불구하고 현지 매체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패배한 팀의 수비수가 최고 평점을 받는 건 이례적인 일인데, 결과와 무관하게 김민재의 활약만큼은 눈부셨다는 의미다.

이탈리아 일마티노는 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쥐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인터밀란과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 직후 김민재에게 평점 6.5점을 줬다. 이날 나폴리에서 평점 6.5점 이상을 받은 건 김민재가 유일하다.

이날 나폴리는 후반 11분 에딘 제코에게 결승골을 허용하고 0-1로 졌다. 개막 16경기 만에 당한 첫 패배(13승 2무)다. 뼈아픈 패배를 당한 경기에서 수비수인 김민재가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은 것이다.

사실 결승골 실점 장면은 김민재의 플레이와는 무관했다. 왼쪽 측면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문전으로 향했고, 김민재는 이날 경기 내내 맞섰던 로멜루 루카쿠를 쫓았다. 다만 김민재의 파트너였던 아미르 라흐마니가 제코의 침투와 크로스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반대로 김민재는 경기 내내 제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공중볼 경합에서는 세 차례 중 두 번을 따냈고, 그라운드볼 역시도 다섯 번 중 세 번이나 이겨내는 등 볼 경합 상황에서 상대보다 우위를 점했다. 태클(3개)이나 클리어링(3개)은 팀 내 최다, 인터셉트도 2개로 미드필더 표트르 지엘린스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김민재가 사실상 전담마크한 루카쿠는 경기 내내 침묵을 지키다 조기에 교체됐다. 루카쿠는 이날 단 1개의 슈팅을 기록하는데 그쳤고, 볼 터치 횟수도 63분 동안 단 18차례에 불과했다. 괴물 같은 피지컬의 루카쿠지만 김민재는 몸싸움에서 조금도 밀리지 않았다. 루카쿠 대신 투입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역시도 김민재 앞에서 단 1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이같은 김민재의 남다른 클래스는 팀의 쓰라린 패배에도 불구하고 팀 내 최고 평점으로 이어졌다. 매체는 "이 한국인 수비수는 이날 역시 나폴리 수비의 중심에 서서 평소처럼 확신이 가득 찬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극찬했다.

나폴리 김민재(오른쪽)가 5일 인터밀란과의 경기에서 로멜루 쿠카쿠와 치열한 볼 경합을 펼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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