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8000억원(전년 대비 32.3% YoY 증가), 영업이익 6370억원(전년 대비 9.5% 감소)을 기록할 것"이라며 "생각보다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화물 운임과 실적 호조에 따른 성과급 지급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여객 수송량 회복은 지속될 전망이지만 내년부터 경기 둔화로 인해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큰 미주·유럽 여행 수요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한국인의 중국 여행 선호도는 높지 않고 중국인 입국 방역 조치가 강화된 상황이기에 당분간 중국 노선 매출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예상보다 빠른 화물 운임 하락을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하향했다"며 "올해 여객은 회복 둔화, 화물은 역성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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