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 고객경험, 그리고 탄소중립'... CES 무대에 선 삼성·LG·SK

머니투데이 라스베이거스(미국)=민동훈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한지연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강준 기자 | 2023.01.04 16:09

[CES 2023](종합)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임세영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룩 2023에서 정강일 삼성전자 영상 디스플레이 사업부 상무가 제품 설명을 하고 있다.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글로벌 가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삼성전자LG전자가 최첨단 기술의 흐름과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가전시장 맹주 자리를 두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초연결'을 앞세운 삼성전자와 '고객경험'을 추구하는 LG전자는 이번 CES 2023에서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을 앞다퉈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 인류의 스마트한 삶을 한 발 앞서 제시하는 컨셉트로 부스를 꾸몄다. 아울러 CES 2023에 계열사 8곳이 참가한 SK그룹은 대규모 전시관을 마련해 탄소중립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이끄는 대표 기업 이미지를 전 세계에 각인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삼성 "갤럭시부터 냉장고까지 초연결을 한 자리에서"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개막을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 삼성전자 옥외광고가 걸려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메인 전시관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에 참가업체 중 가장 넓은 3368㎡규모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에 가로 약 8.6m, 세로 약 4.3m의 대형 LED 스크린 등 총 5개의 스크린을 설치해 초연결 경험을 고객이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속가능(Sustainability) △스마트싱스(SmartThings) △파트너십(Partnership)이 핵심 키워드다. 기기간 연결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환경과의 연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단 계획이다. 2023년형 Neo QLED 8K부터 패밀리허브 신제품을 비롯한 여러 비스포크 가전, 갤럭시 Z 폴드4·플립4, 갤럭시 워치 등 모바일 기기, 스마트 모니터 등 삼성전자 제품과 파트너사 제품들을 연결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연출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1) 임세영 기자 = 세계 최대 전자·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에서 열린 삼성 비스포크 홈 프라이빗 쇼케이스에서 관람객이 삼성 사물인터넷 플랫폼인 스마트싱스를 체험하고 있다. 2023.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월(SmartThing Wall)'을 통해 △스마트싱스(통합연결)△삼성 녹스(보안)△빅스비(AI) 등 3대 핵심 플랫폼을 소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과 다양한 집 안 기기들이 어떻게 연결돼 고객의 삶을 보다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지 보여준다.

예컨대 새 스마트 오븐을 구입하면 사용자가 직접 등록하지 않아도 스마트싱스에 기기를 추가하는 식이다. 이사를 하거나 네트워크를 변경할 때에도 모든 기기의 와이파이를 재설정하시지 않아도 모바일이나 허브 기기의 네트워크 재설정을 통해 한번에 네트워크 정보를 업데이트할 수 있다.


LG전자 "FUN 고객경험, 세상에 없던 혁신"


삼성전자 오디세이 OLED G9 제품 이미지
LG전자는 '고객의 삶을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인 브랜드 슬로건 '라이프 이스 굿(Life's Good)'을 주제로 2044㎡ 규모 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 입구에서부터 올레드 플렉서블 사이니지260장을 이어 붙인 초대형 조형물'올레드 지평선(OLED Horizon)'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2013년 세계 최초LG 올레드TV를 선보인 후 지난10년간의 초격차 행보와 앞으로 펼쳐질LG 올레드의 미래가 맞닿아 새로운 지평을 연다는 의미를 담았다.

전시관 내부에는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LG ThinQ)' 앱에서 도어 색상을 변경할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 등 새로운 기능을 지속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UP가전'△7년 만에 선보이는 초 프리미엄 가전 'LG 시그니처(LG SIGNATURE)' 2세대 △올레드TV로 즐기는webOS만의 차별화된 콘텐츠△TV부터 모니터까지LG 올레드만의 압도적 게이밍 경험 △새로운 고객경험에 도전하는 'LG Labs' 프로젝트 △'모두의 더 나은 삶' 위한ESG 비전 등을 소개한다.


특히 세상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을 CES 때마다 공개해 온 LG전자는 프로젝트'LG Labs'을 통해 혁신적인 결과물을 선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 제어기술을 활용해 덤벨 없이도 좁은 공간에서 근육 운동을 하는'호버짐(hover Gym)' △실내에서 실제 자전거를 타는 듯한 몰입감을 주는'익사이클(excicle)' △뇌파를 측정해 최적의 수면 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브리즈(brid.zzz)' △전동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 방치된 개인이동수단을 무선 급속충전기에 거치하면 리워드를 지급하는 서비스 플랫폼'플러스팟(plustpot)' 등을 공개한다.


"탄소중립, ESG...지속가능한 미래를 직접 눈으로"


5일(현지시간) SK그룹 임직원이 관람객에게 CES 2023에 마련된 SK 통합 전시관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SK그룹
이번 CES 2023은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주목도가 높다. 이에 맞춰 SK그룹은 SK㈜,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 등 8개 계열사가 출동해 통합전시관을 운영한다. 세계 최정상급 친환경 탄소감축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예정이다.

SK그룹은 단일 기업집단으로는 가장 다양한 탄소감축 가치사슬을 구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 전시에선 최첨단 배터리부터 UAM(도심항공교통), SMR(소형모듈원전) 등 40여개의 관련 신기술·제품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전시관을 찾아 SK그룹이 그리는 탄소중립의 미래에 힘을 보탠다.

삼성과 LG도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한 여정을 다양한 전시물을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소싱부터 생산, 사용, 패키징, 폐기 등 총 5단계 11개의 제품 전체의 생애주기에 걸친 친환경 활동을 인터렉티브 디스플레이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공정 가스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대용량 통합 온실가스 처리시설(RCS)'을 처음 소개한다.

LG전자는 ESG 비전과 진정성을 담아 전시관 기획단계부터 접근성, 친환경 등 ESG 요소를 반영했다. 전시관 내 각 존의 안내판에 시각장애인을 위해 점자 표기를 적용하고 휠체어 이용 관람객을 고려해 안내판 높이를 낮췄다. 청각장애인을 위해 수어 도슨트와 디지털휴먼 수어 서비스를 제공하는LG 클로이 가이드봇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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