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참케어(대표 이동화)가 개발한 것으로, 지난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디지털 혁신 분야 혁신상을 수상했다.
참케어는 휴대용 혈압계 'H2-BP'를 개발한 업체다. 'H2-BP'는 오실로메트릭 혈압 측정 방식으로 요골 위에 있는 동맥만 압박, 손목에 항시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장 가벼운 혈압계로 알려졌다. 폭과 두께는 각각 25㎜·14㎜이며 무게는 46g이다. 2020년 CES에서 웨어러블 테크놀러지 분야 '최고혁신상'과 EDISON AWARDS 수상을, 2022년 CES에서 헬스&웰니스 분야 '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참케어의 제품은 24시간 휴대용 혈압감시기 'H2-BP24'다. 'H2-BP24'는 'H2-BP'와 똑같은 하드웨어로 24시간 혈압 측정이 가능한 제품이다. 병원 처방으로 정해진 시간에 주야간을 나눠 자동 측정 및 분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참케어에 따르면 24시간 혈압 측정을 통한 활동 혈압은 심혈관계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강력한 예측 인자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기존 기기는 착용의 불편함과 측정 시 신체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 압력에 의한 팔 저림, 야간 측정 시 수면 장애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갖고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개원가에서 활동 혈압을 활용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존재한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참케어 관계자는 "'H2-BP24'는 기존 문제점들의 상당 부분을 개선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H2-BP24'를 출시해 국민 건강 증진과 인류 보건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했다. 이어 "고혈압은 세계 사망 기여도 1위 질환"이라며 "'H2-BP24'는 고혈압 관리를 위한 건강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케어는 300~500만원대의 기존 장비 가격보다 대폭 낮은 70만원대에 'H2-BP24'를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고혈압 치료는 심뇌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치료 중 비용과 효과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치료"라며 "'H2-BP24'가 개인 의료비 절감과 국가 의료재정 건전성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했다. 이어 "'H2-BP24'는 보험수가가 제공되는 혈압계"라며 "병원에서 환자의 정확한 진단을 통해 더욱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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