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권상우(47)가 자신이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전했다.
권상우는 4일 SBS 파워FM 라디오 '박하선의 씨네타운'에 출연해 영화 '스위치'를 홍보했다.
이날 한 청취자가 "방부제 권상우"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DJ 박하선은 "(오랜만에 봤는데) 저만 늙은 것 같다. 얼굴 보고 깜짝 놀랐다"며 공감했다. 권상우와 박하선은 2014년 SBS 드라마 '유혹'에 함께 출연한 바 있다.
권상우는 현재 가족들은 외국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크리스마스에는 작품 촬영을 했고, 이브 때 하루 쉬었다"며 "(가족들이 외국에 있어) 오히려 혼자 잘 쉬었다. 촬영이 있을 땐 혼자여도 외로움을 못 느낀다"고 근황을 알렸다.
또 그는 "(힘든 일이 있어도) 딸과 영상 통화를 하면 힐링이 된다"며 "아들은 사춘기라서 얼굴 본 지 오래됐다. 아내 손태영씨가 (육아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권상우는 자신의 아버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며 "그래서 같이 찍은 사진이 하나도 없다"고 털어놨다.
이어 영화 스위치 안에서의 아버지와 관계성을 설명하며 "(스위치는) 웃기기만 한 영화가 아니다. 정확한 추억은 없으나 아버지를 생각할 수 있는, 가슴 떨리는 영화였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한편 권상우는 2001년 MBC 드라마 '맛있는 청혼'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 '말죽거리 잔혹사' 등에 출연해 이른바 몸짱 신드롬을 일으키며 큰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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