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열린 '2023년 신년 직원조례'에서 강조한 말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시 본청, 사업소, 투자·출연기관 등 직원 450여명을 대상으로 '슬기로운 동행·매력 특별시 서울 만들기'를 주제로 특강했다.
시가 더 행복한 일터가 되고 시민들에게 큰 행복감을 주기 위한 구상을 약 20분 간 프레젠테이션(PT)을 통해 직접 소개했다. "2023년은 국운상승기"라고 화두를 던진 오 시장은 "정점에 도달한 이후 쇠퇴하는 것이 아니라 정점을 유지·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탐구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시정의 1순위 가치인 '동행·매력 특별시'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한 조직문화 혁신을 강조했다. 민선8기 시정운영 목표는 '약자와의 동행'과 '매력특별시'다.
그는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데 주저함이 없어야 한다"며 "시 직원들이 '퍼스트 무버'가 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트렌드를 읽고 재빠르게 간파해서 다른 도시, 다른 국가가 하지 않는 것을 과감하게 저지르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며 "새로운 시도를 망설임 없이 하는 조직문화를 만들려면 그동안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수석은 그냥 지나가는 공간으로 인식되는 지하철역사에 대한 패러다임을 완전히 전환해 하루 590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지하철을 전 세계에서 가장 편리하고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기 위한 정책 구상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세부적으로 한강공원과 가까운 역사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여의나루역'은 러너(runner)들을 위한 편의시설 공간으로,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명소로 떠오른 '신당역'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비보잉과 스케이트보드 중심의 스트리트 문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제시했다.
이 수석은 "지하철역사 개발은 항상 어렵고 힘들고 쉽지 않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면서 "지하철역사 공간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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