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정치적 목적으로 감염병 예방 통제 조치를 이용하려는 시도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중국만 대상으로 한 입국 제한 조치는 과학적이지도 않을뿐더러 일부 과도한 방법은 더욱 받아들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중국 입국자들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음성 결과를 요구하거나 아예 입국을 거부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일본, 인도, 호주, 캐나다, 대만, 모로코 등 다수다. 한국은 중국 본토는 물론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일부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같은 날 중국 중앙(CC)TV 인터넷 매체 양즈망은 논평에서 "중국에 개방하라고 떠들더니 이제는 다른 말을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BA. 5.2와 BF. 7 변이가 유행한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는 "어디서나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인데 중국발 입국자만 제한하는 게 무슨 소용이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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