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훔쳐 몰고, 경찰관 폭행까지…막 나간 중학생들 검찰 송치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3.01.03 15:24
제주 중학생 8명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제주공항 주차장 등에서 차량을 훔쳐타고 금품을 절도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은 순찰차를 막아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차량을 훔쳐 타고 그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치는가 하면,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제주 중학생 패거리가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와 공무집행방해, 도로교통법 위반, 건조물침입,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된 A(16)군 등 3명과 불구속 입건된 B(16)군 등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제주공항 주차타워와 유명 호텔 주차장 등에서 차를 훔쳐 운전하고 차 안에 있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또 이들은 훔친 신용카드를 이용해 물건을 구매한 뒤 이를 온라인 중고 거래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에서 훔친 물건도 중고장터를 통해 판매했고 이 같은 방식으로 총 3400여만원의 현금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불법 판매 수익금 대부분을 유흥비에 쓴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 중학생 8명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제주공항 주차장 등에서 차량을 훔쳐타고 금품을 절도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은 차량 절도 당시 모습. /사진=뉴시스(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이들은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8시쯤 제주시의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로 난폭운전을 하는가 하면,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도내 5개 학교 소속 중학생들로 2~3명씩 몰려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모두 만 14세가 넘어 촉법소년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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