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는 지난해 3월부터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을 선언하고 전기차 생산에 전념하기 시작했으며 순수전기차(BEV)뿐 아니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가 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급증했다. 지난해 BYD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약 95만대로 순수전기차(91만대)보다 많다.
판매량으로만 보면 BYD는 테슬라를 넘어섰다. 지난해 테슬라는 전년 대비 47% 많은 137만대를 생산했으며 이중 131만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테슬라의 인도량은 전년 대비 40% 늘었지만, 50% 성장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테슬라는 순수전기차만 생산하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생산하지 않는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BYD는 지난 12월 해외 판매량이 1만1300대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실적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기차 판매 1위인 BYD는 최근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테슬라의 지난해 중국 내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BYD에 이은 2위를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BYD, 광치아이안 등의 판매 급증은 중국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을 반영한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해 중국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90% 증가한 67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올해는 전기차 900만대가 팔리며 시장이 35% 성장할 것으로 점쳤다. 중국 평안증권 역시 올해 전기차 시장이 36.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신성장산업으로 자리매김한 전기차 산업을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고 있다. 2일 중국 관영통신인 신화사에 따르면 진좡룽 중국 공업정보화부 부장(장관)은 인터뷰에서 전기차 산업의 규모를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새해 들어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업체에 지급)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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