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 새해 알리는 첫둥이 3명…"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3.01.01 10:36
2023년 계묘년 (癸卯年) 새해 첫 날인 1일 새벽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에서 산모 손은서(30)씨와 아빠 김정섭(39)씨 사이에서 태어난 여아 복동이(태명)가 아빠 품에, 산모 김현정(40)씨 아빠 장동규(42)씨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남아 짱짱이(태명)와 여아 짱순이(태명)가 할머니와 외할머니 품에 안겨 있다. /사진=뉴스1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에서 1일 오전 0시 0분 태어난 3.32kg의 남자아이와 3.09kg의 여자아이 그리고 3.8kg의 여자아이가 2023년 계묘년(癸卯年) 대한민국 첫둥이로 기록됐다. 첫둥이는 새해에 첫 번째로 태어난 신생아를 말한다.

1일 차 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에 따르면 새해 첫둥이는 총 3명이다. 산모 김현정(40)씨와 아빠 장동규(42)씨 부부의 쌍둥이 남아 짱짱이(태명)·여아 짱순이(태명)와 산모 손은서(30)씨와 아빠 김정섭(39)씨의 여아 복동이(태명)가 그 주인공이다.

김현정·장동규씨 부부는 쌍둥이로 더 큰 기쁨을 얻었다. 다만 짱짱이·짱순이의 아빠 장씨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이날 아이들의 탄생을 영상으로 보게 됐다. 대신 아이들의 친할머니와 외할머니가 아이들을 안고 장씨에게 소개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엄마 김현정씨는 "너무 대견하고 기쁘다"며 "새해 첫날 많은 사람의 축복 속에서 태어난 우리 쌍둥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자랐으면 한다"고 말했다.


복동이의 아빠 김정섭씨는 "아이가 태어나서 너무 감격스럽고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을 바란다"며 "가족의 구성원에서 이제 가장이 진짜 된 느낌이다. 제 아내와 아이에게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웃어 보였다.

병원에 따르면 올해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들과 아기의 대면 만남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아기가 태어나면 만지지도 못하고, 영상을 통해 볼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첫둥이들의 주치의인 강석구·김의혁 일산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산모와 아기가 모두 건강하게 출산할 수 있어 기쁘다"며 "첫아기의 탄생과 함께 출산의 기쁨과 생명의 소중함을 새해 첫날 다시 한번 상기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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