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5시2분께 수서고속선 남산 분기부~지제역 구간(약 3km) 상행선 전차선은 전기공급 중단 이후 다섯여 시간만인 오후 11시20분께 전기가 공급, 운행이 재개됐다. 운행 복구 작업으로 167개 고속열차가 10~130분간 지연됐다. 사고구간 전기공급 중단으로 SRT 차량 32편성 중 18편성의 전기장치가 고장, 11편성은 현재까지도 운행을 못하는 상황이다.
국토부 초동 조사결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담당하고 있는 통복 터널내 하자 보수 공사로 발생한 이물질(부직포)이 전차선에 영향을 줘 전기 공급이 단절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하자 보수공사의 부실 및 사후확인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철도안전 민간자문단 점검을 통해 통복 터널하자보수 공사의 책임소재를 포함한 열차 지연의 원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철도안전법 등 규정 위반이 확인될 경우 관계자를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오봉역 인명사고, 영등포역 탈선 사고 등 중대사고 이후에도 연이어 발생하는 열차장애와 운행지연으로 국가 철도 유지보수·차량 정비·관제에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며 "근본적인 안전체계 진단 및 개선방안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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