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北 발사체, EEZ 밖으로… 韓 '고체연료' 로켓 발사 대응 가능성"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 2022.12.31 11:01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노동신문=뉴스1

31일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3발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일본 방위성이 밝혔다.

NHK·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방위성은 이날 오전 8시 1분부터 15분까지 북한 수도 평양 근교에서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3발이 북동쪽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발사체 3발 모두 최고고도는 100km, 비행거리는 350km라고 설명했다. 이번 발사에 따른 일본 선박이나 항공기 피해 등을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8시 6분경 관계 부처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정보 수집·분석에 전력을 다해 국민에게 신속·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항공기·선박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 확인을 주문했다. 아울러 예기치 않은 사태에 대비해 만전의 태세를 취할 것도 지지했다.

일본 정부는 주중 일본대사관을 통해 북한에 항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방위성 관계자는 북한의 이번 발사는 전날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고체연료 사용 로켓 발사 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일 수 있다며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국방부는 전날 오후 6시50분쯤 고체 추진 우주발사체 추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체 연료 우주발사체 추진 시험에 처음 성공한 지 9개월 만이다. 고체 추진 발사체는 액체 추진 발사체에 비해 구조가 간단하고 개발비와 제작비가 저렴해 신속하게 발사할 수 있다. 이런 장점으로 인해 소형 위성이나 다수의 초소형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올리는 데 적합하다.

한편 북한은 지난 23일까지 총 38차례 탄도미사일과 3차례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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