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만 원하는 호날두…세계최대 연봉 '2700억원' 사우디 이적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22.12.31 09:1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왼쪽)가 알 나스르 유니폼을 받고 포즈를 취했다. /사진=알 나스르 공식 SNS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포르투갈)가 결국 사우디아라비아로 이적했다. 팀에서 받는 급여로는 킬리안 음바페도, 리오넬 메시도 제친 세계 최고액을 찍을 전망이다.

사우디아라바아 축구팀 알 나스르는 31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운동선수인 호날두를 영입했다"며 "이제부터 공식적으로 호날두는 알 나스르 선수"라고 밝혔다.

영국 BBC는 계약기간이 오는 2025년 여름까지라고 전했다. 연봉만 2억유로(1억7500만파운드)로 알려졌다. 우리 돈 약 2730억원에 해당한다.

알나스르는 호날두가 밝은 표정으로 유니폼을 받은 이른바 '옷피셜'(옷+오피셜) 계약 사진도 남겼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의 노란 유니폼에 등번호 7번을 달고 뛴다.

(알라이얀(카타르)=뉴스1) 이동해 기자 = 2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에서 포르투갈 호날두가 문전 앞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2022.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로써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리그만 뛰다가 처음 아시아 축구연맹(AFC) 소속 리그에서 활동하게 됐다.

알 나스르 팀은 "호날두와 계약은 단순히 새로운 역사를 쓰는 것 이상의 의미"라며 "그가 알 나스르에서 뛰는 동안 구단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스포츠와 미래의 젊은이들에게 최고로 나아갈 수 있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호날두는 "다른 나라에서 새로운 축구를 경험하고 싶었다"며 "알 나스르의 비전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동료들과 함께 팀의 또 다른 성공을 위해 기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올해 맨유에서 뛰었지만 감독과 불화설 등에 시달렸다. 그러다 월드컵 개막 직전 팀과 결별했다. 호날두가 감독과 맨유를 비판하는 폭로성 인터뷰를 공개한 게 직접적 계기로 알려졌다.
(취리히 로이터=뉴스1) 정윤미 기자 = 브라질 축구황제 고(故) 펠레가 생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FIFA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 참석해 포르투갈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수상하고 있다. 2009.01.12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호날두가 '무소속'으로 월드컵을 뛰게 되자 세계 각국 팀에서 영입제안을 했다. 그중 '오일달러'가 풍부한 사우디 등 중동 클럽들의 구애가 거셌다. 호날두는 결국 세계최고 수준의 역대급 연봉을 받고 사우디 이적을 택했다.

호날두의 연봉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음바페의 2022-2023시즌 총수입 1억2800만달러(약 1719억원)보다 약 1000억원 많다.

한편 호날두는 월드컵에서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하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8강 문턱에서 좌절했다. 대한민국과는 H조 조별 경기에서 만났다. 포르투갈은 황희찬의 역전골 등을 허용하며 1대 2로 한국에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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