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은 2020년 글로벌 제작사와 함께 자사의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약물 특성에 최적화된 오토인젝터를 개발해 왔다. 이번에 개발된 오토인젝터는 추가적인 안정성 시험만을 남겨 놓은 상태다.
오토인젝터는 인슐린 주사기 같이 약액이 미리 충전돼 있는 프리필드시린지를 장착한 뒤 주사 부위에 밀착시키고 작동하기만 하면 가려져 있던 주사기 바늘이 튀어나와 약물이 자동으로 피하에 투입되는 장치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의료진 도움없이 주사를 맞을 수 있다"며 "약물 투여가 완료되면 바늘이 자동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는 기능까지 있어 투약 후 발생가능한 바늘 찔림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 자회사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에서는 3년전부터 프리필드시린지 완제생산 라인에 오토인젝터 장착 설비를 추가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설치가 완료되면 오송공장에서는 약액이 채워진 주사기를 장착한 오토인젝터를 연간 6000만개까지 생산 가능하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자가면역이나 대사질환 환자 증가로 자가투여가 가능한 제형의 의약품 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이라며 "국내에는 오토인젝터 제형의 완제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지 않아 앞으로 잠재적인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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