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그룹, '보험·금융·제조' 3각 편대 구축…CEO 세대교체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 2022.12.26 16:09
(왼쪽부터)김정남 DB보험그룹 부회장, 고원종 DB금융그룹 부회장, 이재형 DB제조서비스그룹,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조기석 DB하이텍 파운드리사업부 대표이사 사장, 황규철 DB하이텍 브랜드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사진제공=DB
DB그룹이 26일 사업구조 개편과 주요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

DB는 그룹사업을 보험·금융·제조서비스 3개 그룹으로 개편하고, 3개 사업그룹장과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DB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해당 사업분야의 풍부한 사업경험과 경영능력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그룹장으로 선임하고, 주요 계열사 CEO에 대한 세대교체를 단행함으로써 사업전문성과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보험그룹장에는 김정남 DB손해보험 부회장이, 금융그룹장에는 고원종 DB금융투자 부회장이, 제조서비스그룹장에는 이재형 전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들 그룹장은 해당 사업그룹의 중장기 성장전략과 시너지 창출 등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정남 부회장은 2010년부터 DB손해보험 CEO를, 고원종 부회장은 2010년부터 DB금융투자 CEO로 일해 왔다. 이재형 부회장은 동부대우전자 CEO와 한국 광산업진흥회 회장 등을 지내다 이번에 제조서비스그룹장으로 DB에 복귀했다.

주요 계열사의 CEO들도 새롭게 바뀌었다.

DB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정종표 DB손해보험 부사장이, DB금융투자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는 곽봉석 DB금융투자 부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DB하이텍은 조기석 부사장이 파운드리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에, 황규철 사장이 브랜드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에 각자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신임 CEO들은 내년 초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된다.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반도체 CTO(최고기술책임자) 역할을 맡는다.

신임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이사 사장은 1962년생으로 계성고등학교와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7년 DB손해보험에 입사한 후 영업, 인사, 기획 등 다양한 업무를 역임했다. 2015년 법인사업부문 부사장에 이어 2020년부터 개인사업부문 부사장을 맡아 왔다.

신임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은 1969년생으로 진주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5년 DB금융투자에 합류한 뒤로 프로젝트금융본부장, PF사업부 겸 IB사업부 총괄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임 조기석 DB하이텍 파운드리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은 1964년생으로 여의도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금속공학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4년 동부종합기술원에 입사한 후 DB하이텍 설립 초기부터 반도체사업 한 분야에서만 일해 왔다. 2022년부터 영업 및 생산 총괄을 맡아 왔다.

신임 황규철 DB하이텍 브랜드사업부 대표이사 사장은 1964년생으로 대륜고등학교와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자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22년부터 DB하이텍 브랜드사업본부 사장으로 일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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