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T강자 한화정밀, 고속기 시장 점유율 본격 확대 나선다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 2022.12.26 16:09
XM520/사진제공=한화정밀기계

한화그룹 전자장비 제조사 한화정밀기계가 지난 9월 처음 고객사 설치를 완료한 고속칩마운터 XM520을 앞세워 고속기 시장에서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칩마운터는 스마트폰, 메모리 반도체, 소형 LED(유기발광다이오드)TV 등 프리미엄 가전,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전기차용 회로기판 등에 전자부품(칩)을 고속 자동 조립하는 장비다.

한화의 XM520은 특히 시간당 10만점의 칩을 장착할 수 있는 고속·고정도 제어 시스템을 적용했다. 다양한 부품을 고속으로 장착할 수 있으며 여러 형태의 PCB(인쇄회로기판)를 적용할 수 있다. 생산제품 종류와 수량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한화정밀기계는 SMT(표면실장기술)를 주력으로 반도체 패키징, 공작기계 등 제조장비 사업을 폭넓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력인 SMT 장비사업은 중속 칩마운터 분야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다. 독일, 일본 등 글로벌 정밀기계 제조사와 경쟁하며 독자적으로 설계, 생산 및 서비스 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회사다.

한화정밀기계는 특히 제품 개발 과정에서 미래형 스마트팩토리에 적용하기 쉬운 최적화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생산 계획 수립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T-Solution(티-솔루션), 검사기를 연동해 품질을 실시간 보정하는 T-M2M(Machine To Machine), 생산현황을 모니터링해주는 T-PNP(Prediction & Prevention), 웹·모바일로 전체 생산라인을 관리하는 T-SMART(티-스마트) 등이 대표적이다.


생산계획-생산-점검 등 전주기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의미다.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핵심인 SMT(표면실장기술) 생산성도 높였다.

한화정밀기계는 이 외에도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원격지원 솔루션 T-SMART PORTAL (티-스마트 포털) 플랫폼을 새로 구축했다. 고객이 업무에 필요한 각 솔루션을 손쉽게 찾고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한화정밀기계는 또 포털을 기반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가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호평을 받는 비결이다.

석명균 한화정밀기계 산업용장비사업부장(상무)은 "슬림형 고속기인 HM520라인은 여러 대형 모바일 기기 및 반도체 제조사에 납품됐고 고객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며 "와이드형 고속기 추가개발을 통해 풀 라인업을 구축하고,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개발에도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 공급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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