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0억 ML 선발도 후보' 日 WBC 선발진, 역대 최강 넘본다

스타뉴스 김동윤 기자 | 2022.12.25 16:25
센가 코다이./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28·LA 에인절스)-다르빗슈 유(36·샌디에이고)-사사키 로키(21·지바 롯데)-야마모토 요시노부(24·오릭스)-이마나가 쇼타(29·요코하마).

한 일본 매체가 공개한 현시점 2023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일본 선발진 순서다. 최근 뉴욕 메츠와 5년 7500만 달러(약 963억 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센가 코다이(29)조차 선발 로테이션에 끼지 못했다. 가히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 역대 최강을 넘볼 만한 선발진이 꾸려졌다.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는 25일 "세계 1위를 탈환하기 위한 선발 투수 소집이 완료됐다. 야마모토, 사사키, 이마나가 등 9명의 선수가 포함됐다. 그들은 이미 합류한 오타니, 다르빗슈와 함께 사무라이 재팬의 가장 강력한 선발진을 완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명단은 예비 35인으로 일본프로야구(NPB) 기구는 차츰 선수를 가리고 가려 내년 2월 9일에 최종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면면이 화려하다. 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 오타니와 올해 만 35세의 나이에도 16승을 거둔 다르빗슈는 말할 필요도 없다. 매체가 공개한 선발진 명단 3번째에는 올해 오릭스를 일본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야마모토가 이름을 올렸다.

야마모토는 2년 연속 투수 삼관왕과 NPB의 사이영상으로 불리는 사와무라상 그리고 MVP를 수상했다. 명실상부 현 일본프로야구 최고의 에이스이자 차세대 메이저리거로 주목받는 선수다. 이미 2019년 프리미어19와 2020 도쿄올림픽에서 한국과 만난 적이 있으며, 두 대회 모두 우승으로 이끌었다.

2023 WBC 일본 국가대표팀 투수 예비 명단./사진=산케이 스포츠

4선발에는 최고 시속 164㎞의 강속구와 150㎞의 포크볼을 던지며 제2의 오타니라 불리는 사사키가 자리했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로 지바 롯데에 지명된 후 입단 4년 차인 올해가 돼서야 1군 선발 로테이션에 자리잡았다. 지난 4월 오릭스전에서는 19개의 삼진을 솎아내면서 퍼펙트게임을 달성해 전 세계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마나가는 유일한 좌완 선발로서 5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프로야구에서 몇 안 되는 강속구 좌완 선발로 시속 150km의 공을 가볍게 뿌린다. 프로 7년 차를 맞이한 올해는 21경기 11승 4패 평균자책점 2.26, 143⅔이닝 132탈삼진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지난 6월 니혼햄 원정에서는 노히트 노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웬만한 선수는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있다. 얼마 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센가는 올해 소프트뱅크에서 22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 센트럴리그 최다 탈삼진의 주인공인 토고 쇼세이(22·요미우리)는 25경기 12승 8패 평균자책점 2.62, 146이닝 154탈삼진에도 쟁쟁한 우투수 라인업 탓에 일단 후보로 분류됐다. 2020년 사와무라상 수상자인 오노 유다이(34·주니치)의 경우 23경기 8승 8패 평균자책점 2.46을 마크하고 좌완 투수라는 이점이 있음에도 아예 명단에 들지도 못했다.

화려한 것은 선발진만이 아니다. 내야에는 올 시즌 56홈런으로 만장일치 MVP를 수상한 무라카미 무네타카(22·야쿠르트), MVP 출신 야마다 테츠토(30) 등이 포진했고 외야에는 스즈키 세이야(28·시카고 컵스), 요시다 마사타카(29·보스턴), 일본계 미국인 라스 누트바르(25·세인트루이스) 등 메이저리거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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