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6.44포인트(0.53%) 오른 3만3203.9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43포인트(0.59%) 오른 3844.8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1.74포인트(0.21%) 오른 1만497.86으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682%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74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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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PCE '예상 수준'...인플레 고착화 우려도━
11월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 지난 여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둔화세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상승세는 전월 6.1%에서 5.5%로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월가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연간 기준 상승률은 전월 5%에서 4.7%로 둔화됐는데,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4.6%)는 소폭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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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인플레 둔화세, 그러나 연준 금리인하까진 아직..."━
킹스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되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지만, 이번주 발표된 경제 데이터 중 어떤 것도 연준이 곧 금리 인하로 선회할 것이라는 기대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PCE가 확실히 약간 하락했지만 연준이 원하는 곳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주식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1.74%, 1.67% 상승했다. 월마트와 타겟은 각각 0.20%, 1.27% 올랐다.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주도 동반 상승했다. 옥시덴탈과 셰브론은 각각 3.47%, 3.09%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1.76% 하락했고, 애플은 0.28% 내렸다.
미국 증시는 올해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인 관계로, 다음주 월요일 휴장한다.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1.86달러(2.40%) 오른 79.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9시 기준 배럴당 2.99달러(3.69%) 오른 83.97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0.70달러(0.60%) 오른 1806.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0% 내린 104.3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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